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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남경필 "문재인, '군복무 1년' 단축 말바꿔…軍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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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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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바른정당 대권 주자로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군 복무기간 1년' 입장 해명에 대해 '軍퓰리즘'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해 맹비난했다.

남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는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언론 보도 기준으로 약 38시간 만에 말을 바꿨다"며 "비난이 거세기자 김경수 의원을 통해 공약이 아니라고 해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는 국방에 관해서만큼은 원칙이 필요하다"며 "자주 국방을 위한다면 오랜 시간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정제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 시즌이면 너무나 쉽게 국방을 이야기하고 오죽하면 '軍퓰리즘'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아무리 말을 자주 바꾸는 것이 과거의 정치 행태라고 치더라도 안보와 국방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병제 도입시기도 마찬가지, 지난 대선에서는 문 전 대표가 당시 박근혜 후보의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에 맞서 모병제 도입을 주장했다"며 "이번에는 한술 더 떠 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하면서 '통일 후 모병제 실시'로 슬쩍 돌아섰는데 너무 안이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인구 절벽이 현실화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복무 가능 남성 인구는 연간 2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며 대안은 군 복무기간을 대폭 늘리는 것과 병력을 축소하는 동시에 전문적인 모병제를 도입하는 것 두 가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중 군 복무기간을 대폭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실현이 가능할까요?"라고 되물으면서 "2023년부터 군 병력을 감축하면서 36개월 근무의 모병제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 모병제는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번 해명을 하며 또 다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렸다, 도대체 문 전 대표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며 "문 전 대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불안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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