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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남경필 "文, 국방 팽개친건가…潘과 대결 피하지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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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폐지 국민투표·특목고 자사고 폐지 등 제안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교육 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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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김수완 기자 = 바른정당 대권 주자로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군 복무기간 1년', '통일 후 모병제' 등 주장에 대해 "국방을 팽개치겠다는 얘기로 들릴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른정당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굳이 오십시오, 오십시오 하는 건 공당으로서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며 "(반 전 총장과의 정책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각을 세웠다.

남 지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남 지사는 "2022년부터는 군 자원이 대폭 줄게 돼서 25만명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약 40개월에 가까운 복무를 해야 지금 같은 군 병력을 유지할 수가 있다"며 "이런 상황과 전혀 동떨어지게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것은 국방을 팽개치겠다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한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에는 모병제를 주장했다가 이번엔 모병제와 관련해서 먼 훗날을 얘기라고 말씀하셨다"며 "지금 상황에서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면서 모병제도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전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병제에 부정적인 같은 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인구절벽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5~6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정치인들은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모병제에 대한 공약은 반대하면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은 국방을 팽개치는 것, '아웃복서'는 챔피언들이 하는 것이고 바른정당 후보 같은 도전자들은 이슈를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토론하고 판단을 받는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남 지사는 바른정당이 반 전 총장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과 관련, "공당으로서 별로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으로 오건 오지 않건 필연적으로 대결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할 이유도 없고 피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18세 투표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본다"며 "당 안에서도 (찬성 입장이) 훨씬 많다, 2월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이른바 '교육 김영란법' 제정 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남 지사는 "금지되는 사교육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과 이것을 어겼을 때 어떤 벌을 받게 되는지 등을 다루는 법"이라며 "관련된 모든 분들과 치열한 토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법으로 Δ복잡한 입시 제도를 수능 위주로 간소화 Δ중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게 하는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Δ학교 공교육 플랫폼으로 사교육을 수용 Δ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교육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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