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남경필,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특목고 자사고 폐지 제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교육김영란법 제정 추진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교육 폐지 및 교육정상화 방안 토론회에서 사교육의 문제점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17.1.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김수완 기자 = 바른정당 대권 주자로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와 이른바 '교육 김영란법' 제정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남 지사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면 바른정당이 앞장서서 사교육 전면 폐지를 위한 '교육 김영란법'을 만들겠다, 방법은 교육 전문가·단체,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우리 부모님들은 아이들 교육에 묻지마 식으로 돈을 쏟아 부었다, 연간 18조~30조원을 사교육에 썼다"며 "이렇게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드니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한다, 쓸 돈이 없으니 내수 경제도 엉망이고 획일적인 교육으로 창의성마저 높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미래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사교육은 마약이다, 비싸고 인생에 도움이 안 되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며 "많은 논란이 있겠지만 제가 먼저 호루라기를 불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법으로 Δ복잡한 입시 제도를 수능 위주로 간소화 Δ중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게 하는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Δ학교 공교육 플랫폼으로 사교육을 수용 Δ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교육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으로 인한 사회적 불공정도 개혁하겠다"며 "출신학교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실력과 능력이 아닌 출신 학교가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함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사교육비 18조~30조원으로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다같이 행복해지기 위한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bilitykl@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