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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유승민·남경필 '띄우기' 나선 바른정당…지지율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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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법·사교육 폐지 등 정책 '힘싣기'

두 대권주자 지지율, 여전히 1~2%대 못 벗어나

뉴스1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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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바른정당이 연일 자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띄우기'에 나서고 있지만 두 대권주자 지지율은 여전히 1~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 전날 연달아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유 의원과 남 지사의 정책을 홍보하며 두 주자가 돋보이도록 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실은 17일 교육 관련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와 함께 '사교육 폐지 및 교육 정상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남 지사의 '사교육 폐지' 주장에 보폭을 맞춰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남 지사 역시 참여해 한국 사회 사교육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토론에 참여했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도 토론회에 동참해 남 지사의 사교육 폐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바른정당은 지난 13일 유 의원이 제안한 '육아휴직 3년법'과 '육아휴직급여 60%법'을 당 1호 법안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바른정당은 이 법안에 '유승민법'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까지 유 의원의 정책 홍보에 열을 올렸다.

아울러 바른정당은 현재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안보관 문제 등을 연일 맹폭하며 지원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의 이런 행보가 현재 1~2%대인 남 지사와 유 의원의 지지율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다만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반 전 총장이 연일 전국을 돌며 시선을 받고 있는 점은 바른정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 차원의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 의원 지지율은 2.2%, 남 지사 지지율은 1.2%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비하면 각각 유 의원은 1.2%P 하락, 남 지사는 0.1%P 상승한 수치지만 대선이 가시화된 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두 대권주자의 지지율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른정당은 향후 경쟁을 유도해 유 의원, 남 지사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최대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주자가 내세우고 있는 모병제 등 각종 정책을 당 차원에서 홍보하며 '정책의 선명성'도 부각한다.

그러나 당, 대권주자에 대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전당대회마저 폐지하기로 결정한 만큼 바른정당의 두 대권주자가 얼마나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듯하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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