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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연대보증 없이 투자받는다..스타트업 자금조달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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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업무보고 무보증 전환사채 도입.. 드론 의약품 배송 등도 추진


정부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창업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자본조달을 돕기 위해 연대보증 없이 가능성만으로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전환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미국식 무보증 전환사채 제도인 이른바 '컨버터블 노트'를 도입하는 것이다.

또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도입도 가속화된다. 무인이동체인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배송이 시작되며 고령화에 따른 사회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 개발도 추진된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분야 정부업무보고회를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도 미래부 업무 추진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실리콘밸리식 '컨버터블 노트' 도입

미래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혁신으로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 공고화로 창조경제 성과 확산 △현장중심 정책 추진으로 과학기술.ICT 역량 강화 △융합과 혁신으로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지능정보기술로 제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등 4대 전략 16대 중점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미래부는 최우선과제인 스타트업 생태계 공고화를 위해 창업기업들이 초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컨버터블 노트'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1월 중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환사채는 발행할 때 전환가격이 고정돼 있는데 스타트업은 가치평가가 어렵다. 컨버터블 노트는 전환가격을 정하지 않고 향후 성과가 나왔을 때 전환가격을 결정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에 초기투자를 할 때 가장 널리 활용하는 방식이다.

■드론이 의약품 배송하고 간호 간병 로봇도 나온다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당장 오는 3월 도서·산간 지역(전남 고흥, 강원 영월)에서 드론이 의약품 시범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또 고령화에 따른 사회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감성 돌보미로봇, 간호·간병 로봇 개발이 추진되며 근력지원을 위한 웨어러블 슈트도 제작하기로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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