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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서 삼성 꺾은 화웨이 "내년엔 아이폰 제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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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2년 내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경영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위청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작년 1억4000만대 판매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면서 "올해에는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애플과 본격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8년에는 애플을 추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위 CEO의 발언이 단순히 새해 희망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2015년 처음 1억대를 돌파한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무려 40% 성장했다. 화웨이는 올해 판매 목표로 1억7000만대를 설정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는 애플 판매량은 2억대 안팎이다. 화웨이가 작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성장 정체에 빠진 애플을 추월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반해 애플은 최근 판매 정체와 재고량 증가로 1분기 생산량을 5% 정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의 위력은 이미 2015년부터 입증됐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치중하던 화웨이는 "삼성을 추월하겠다"고 선언하며 하이엔드 제품군에 주력하기 시작해 중국 시장에서 금세 삼성을 따라잡았다. 오포와 비보 등 중국 내 다른 토종 브랜드들마저 화웨이의 전략을 따라한 결과 삼성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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