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위 CEO의 발언이 단순히 새해 희망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2015년 처음 1억대를 돌파한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무려 40% 성장했다. 화웨이는 올해 판매 목표로 1억7000만대를 설정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는 애플 판매량은 2억대 안팎이다. 화웨이가 작년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성장 정체에 빠진 애플을 추월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반해 애플은 최근 판매 정체와 재고량 증가로 1분기 생산량을 5% 정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의 위력은 이미 2015년부터 입증됐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치중하던 화웨이는 "삼성을 추월하겠다"고 선언하며 하이엔드 제품군에 주력하기 시작해 중국 시장에서 금세 삼성을 따라잡았다. 오포와 비보 등 중국 내 다른 토종 브랜드들마저 화웨이의 전략을 따라한 결과 삼성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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