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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올댓차이나]알리바바, 미국서 다시 '짝퉁시장' 블랙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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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알리바바 광군제 이벤트 행사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또다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정하는 '짝퉁 시장(Notorious Markets)'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22일 홍콩 펑황왕은 USTR이 이날(미국시간 21일)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티몰)를 위조상품 판매가 만연한 짝퉁 판매 업체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리스트에서 삭제된 지 4년만에 다시 리스트에 포함된 것이다.

타오바오는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USTR의 짝퉁시장 리스트에 올랐다가 상표권자와 협업 등을 통해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약속에 따라 이듬해 그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USTR은 알리바바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블랙리스트에 다시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USTR은 "일부 조치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지만 현재 보고된 (알리바바 타오바오의) 위조 및 불법복제 수준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면서 "위조품과 불법 복제품은 미국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에 심각한 경제적 위협을 줄뿐 아니라 합법적인 미국 제품의 중국 및 세계 시장 판매에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반면 알리바바는 마이클 에반스 사장의 명의로 된 성명에서 "타오바오를 리스트에 포함시킨 결정은 매우 실망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서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그동안 미·중 무역협정에 비판적이고 중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이번 결정으로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는 한층 고조된다.

한편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0.66% 하락 마감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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