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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반값생리대` 벤처에 투자자 500여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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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생활을 오래 한 홍도겸 주식회사29일 대표는 한국 여성들의 생리대 가격 고민을 많이 들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40% 이상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된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반값 생리대' 제조·판매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홍 대표는 "마케팅과 유통 수수료를 모두 없애고 자체 쇼핑몰로만 판매해 가격을 장당 157원으로 시중 제품(300~330원)의 반값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청년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한 이 회사는 14개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소액투자자 493명을 끌어들이며 한 달여 만에 1100만여 원을 유치했고, 중소기업청장상까지 수상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가 청년 스타트업 기업에 9900만여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21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주최해 14개팀이 참여한 '제2차 청년크라우드펀딩'에서다. 크라우드펀딩사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 펀딩에 853명이 참여한 결과다. 64개 청년 스타트업이 참가를 신청해 14개팀이 선정됐는데, 9개팀은 자체 펀딩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파트너씨'가 투자형 펀딩으로 2400만원을 조달해 미래부장관상을 받았고, 반려동물 수제간식 제조업체 '푸디웜'과 전동킥보드를 제작하는 '더좋은사람'이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상을, 반값 생리대 '주식회사29일'이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스타트업들은 크라우드펀딩 심화교육,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 홍보·마케팅, 투자자 확보 등의 준비로 투자 성공률을 높였다. 박용호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이 창업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전 세계를 향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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