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내년 일본 전역에 통신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기 위해 ZTE와 화웨이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 모바일 장비 주문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ZTE와 화웨이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9월 도쿄를 중심으로 한 100개 지역에서 5G 핵심 기술인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도운 바 있다.
이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assive 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은 디지털 신호 전송 안테나 수를 기존 2~3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려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하거나 특정 사용자에게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특히 5G 통신의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이 기술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초고화질(UHD) 방송 등의 서비스에서 주된 역할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모바일네트워크 계획 담당 키타하라 히데부 수석 이사는 "내년 말까지 매시브 미모 사이트의 수를 전국 수천 개로 늘릴 것"이라며 "이러한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기 위해 ZTE, 화웨이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5G 기술 개발을 위해 화웨이와 ZTE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오는 2020년 도쿄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임이기 때문에 소프트뱅크의 5G 기술 투자는 지속적으로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ZTE와 화웨이는 자국의 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등의 4G 관련 투자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인프라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월 말 현재 32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NTT 도코모, AU(KDDI)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통신사다. 또 모회사인 소프트뱅크 그룹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28%의 지분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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