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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스타트업들 “직원 채용 때 책임감·인성 가장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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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연령은 25~34세…청년위 ‘인재채용·활용 현황조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스타트업 기업들은 직원 채용 때 스펙이 아니라 책임감, 인성 등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는 15일 이런 내용의 ‘스타트업 인재채용·활용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 인사담당자 77.7%가 현재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선호 연령은 25~29세(77.7%), 30~34세(68%), 20~24세(15.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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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는 지난 9∼10월 스타트업 인사담당자 103명, 지원경험자 716명(만19~39세), 지원희망 대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스타트업들은 개발직에 대한 수요(64.1%)가 가장 높았다. 선호하는 직급은 대리급(69.9%) 등 경력직 수요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전공·직급 자체 보다는 업무수행능력을 더 중시했다. 원하는 인재상은 책임감(63.1%), 팀워크·소통능력(56.3%), 열정·도전정신(34.0%), 호기심·아이디어(33.0%), 전문지식(12.6%) 순.

채용전형 땐 서류단계에서는 ‘경력’, 면접에서는 ‘인성’과 ‘소통능력’을 중점 검증했다. 지원자들이 중시하는 스펙과 관련된 ‘학력 및 전공’(4.9%)은 중요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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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종 합격요인은 구직자의 인성(32.0%)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채용 방법은 ‘지인추천‘이 가장 많았고, 인재풀 부족 애로를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인력 1명이 소화해야 하는 업무범위가 넓고 자율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이 갖는 권한과 책임이 크다. 일을 찾아서 하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스타트업과 구직자간의 인식차이를 공유함으로써 스타트업 구인-구직 과정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가겠다. 스타트업 CEO들도 직원들의 근무만족도,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장기적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위는 이날 한국고용정보원, 사단법인 한국창직협회와 공동으로‘청년 일자리의 또 다른 해법, 창직(創職)의 길’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창직은 새로운 직종을 만드는 일이다. 직업 수는 2011년 기준 한국 1만1655개인데 비해 일본 1만7209개, 미국 3만654개로 차이가 컸다. 이는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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