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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용태, 남경필 등 與탈당파 신당 창당 선언…“새누리당 해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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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용태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탈당 전·현직 의원들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 남 지사와 정두언·정문헌 전 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탈당파 모임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이른 시일 내에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이성권 전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브리핑에서 “신당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면서 “새로운 가치에 동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신당에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정태근 전 의원은 “촛불집회는 구체제를 끝내라는 명령”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실체를 비호했던 새누리당, 구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명령의 출발은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탄핵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것과 박근혜 권력의 피해자라는 것으로 면책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 보수단체들이 집회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보수단체냐. 독재를 옹호하는 단체가 보수단체냐”며 “일본의 극우단체, 유럽의 극우정당이란 표현을 쓰는데, 우리는 왜 극우란 말을 안 쓰고 보수라는 말을 쓰느냐”며 언론에 박 대통령 지지단체 집회에 관해 ‘극우’라는 용어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도 “새누리당은 공당이 아니라 정상적인 민주주의가 파괴된 박근혜 사당이었다”며 "당을 깨고 영남우파, 강남우파, 재벌우파, 박정희 우파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중심을 만드는 데 함께 하자“고 밝히며 새누리당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탄핵 이후 새누리당 복당 얘기가 나오는데 해체될 새누리당에 복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탈당파는 오는 19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새누리당의 개혁이 국민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았는지, 탈당이란 행위가 정당한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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