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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대우조선 회계사기' 안진회계 前부대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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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의 앞날은?'


회계 사기 묵인 혐의…피의자 신분 소환

현장감사 총괄 담당은 지난달 구속기소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회계사기 묵인' 의혹을 받고 있는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안진) 전 부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안진 신모 전 부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신 전 부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회계사기를 알면서도 감사보고서를 허위 기재하도록 한 혐의(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등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신 전 부대표를 상대로 감사보고서 허위 기재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안진이 법인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지 등을 조사중이다.

특별수사단은 안진 감사팀 내부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매출 과대계상 등 회계 문제가 계속 제기됐지만 회사 차원에서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법인에게 법적 책임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회계감사 전반을 총괄한 안진 임모 상무를 지난 5일부터 두세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우조선해양 감사팀 현장감사를 총괄했던 안진 배모 전 이사는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된 상태다.

배 전 이사는 고재호(61·구속기소) 전 사장 재임 시절 대우조선해양의 2013년과 2014년 회계연도 감사에서 수조원대의 회계사기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이라고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 전 이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이중장부의 존재 등을 알았고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 사실상 회계사기를 실토받고도 이를 눈감아주기 위해 회계감사기준에 어긋나는 부실 감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전 사장은 재임기간인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조7059억원 규모의 회계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yej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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