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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검찰, 대우조선 분식 회계 ‘묵인’ 회계법인 안진 임원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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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허경준 기자 =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정황을 알고도 문제 삼지 않고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하 안진)의 임원을 소환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일 안진의 상무(파트너)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안진이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를 묵인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 안진은 2013∼2014 회계연도 외부감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 경영진부터 이뤄진 분식회계를 바로잡는 ‘빅 배스(Big Bath)’를 시행했지만, 오히려 안진 감사팀이 이를 만류하고 이전 방식의 회계 처리를 권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안진의 배모 전 이사를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배 이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 감사팀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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