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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유럽 진출 네이버, 첫 투자처는 ‘음향 기기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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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유럽 진출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기술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는 29일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과 함께 프랑스 하이엔드 음향 기술 스타트업 ‘Devialet(드비알레)’에 전략적으로 1억 유로를 투자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9월 코랄리아 캐피탈과 ‘K-펀드 1’ 출자 발표를 한 바 있다.

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는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스피커 분야 전문 기술 업체다. 자체 개발한 신개념 증폭기술 ‘아날로그·디지털 하이브리드(Analog Digital Hybrid·ADH)’, SAM(Speaker Active Matching) 등으로 기존 대형 앰프, 스피커가 아닌 차별화된 소형기기로 하이엔드 급의 음질을 구현한다. 또한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 르노-닛산 등의 기업들과도 전략적 투자 관계를 맺는 등 홈오디오 시장을 넘어서 TV, 자동차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경향신문

드비알레의 이번 투자 유치에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뿐 아니라, 폭스콘, 르노-닛산 등의 글로벌 기업, 안드로이드 OS의 창시자 앤디 루빈(Andy Rubin), 뮤지션 제이지(Jay-Z) 등의 개인투자자들이 참여, 총 1억 유로를 투자했다.

네이버는 드비알레에 대한 자금 투자 뿐 아니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는 “드비알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향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원석같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송창현 CTO는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스피커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닌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중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AI 시대를 대비하며 혁신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비알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이라고 이번 투자의 목적을 밝혔다.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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