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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최형우도 떠난 삼성, 옛 영광 재건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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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설상가상, 4번 타자 최형우까지 팀을 떠나면서 내년에는 더욱 혹독한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왕조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스포츠단 전체에 긴축 재정이 시작된 3년 전부터입니다.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하고, 이듬해에는 권혁과 배영수가 한화로 이적했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박석민까지 NC로 떠나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해진 삼성은 결국 올 시즌을 9위로 마쳤습니다.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영광은 까맣게 잊히고, 더욱 암울한 미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판스타들의 '탈 삼성' 대열에 이번에는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가 가세했습니다.

사상 첫 몸값 100억 원 시대를 열며 고향팀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막막합니다.

당장 은퇴를 앞둔 노장 이승엽이 1루 수비를 책임지고, 수준급 외국인 타자를 수혈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훈기 / 야구해설위원 : 구자욱 선수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하고 커질 것 같고, 이승엽 선수가 마지막 불꽃을 태워줘야 하고, 외국인 선수 보강이 얼마나 할 수 있느냐 구단의 재정적 능력치가 얼마나 뒷받침되느냐….]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왼손 에이스 차우찬의 행보도 변수입니다.

선수 본인의 해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하고, 국내 다른 팀들의 러브콜도 줄을 잇고 있어 삼성 잔류가 불투명합니다.

류중일 시대를 마감하고 김한수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로 출발하는 삼성.

유망주 발굴과 외국인 선수 보강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짊어지고 기나긴 겨울을 날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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