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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美서 메이트9 출시 앞둔 화웨이…보안·인지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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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정명섭 기자] 화웨이가 내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화웨이의 낮은 브랜드 보안 문제가 미국 진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외신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내년 1월 미국에서 고성능 스마트폰 '메이트9(Mate 9)'를 출시하며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에 첫 진출을 앞두고 있지만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고 보도했다.

먼저 단말기의 80%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와 협업을 거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고,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미국 의회는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가 미국인들을 염탐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자국 통신사들에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화웨이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스프린트가 제시하는 휴대전화 표준에 맞추다보면 모바일 칩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고, 비용 증가도 불가피하다고 이 외신은 설명했다. 미국의 두 통신사는 여전히 중국 통신 장비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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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Mate)9'.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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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법인의 한 매니저는 "우리는 아직 난관을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그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에게 미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성공을 위해 인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달 유럽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9'를 699유로(87만 원 정도)에 출시했다. 미국 출시일자는 내년 1월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이 35%, 삼성전자가 23%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지만 화웨이는 0.4%에 불과했다. 그러나 화웨이의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9.4%로 삼성전자(22%)와 애플(1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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