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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화웨이의 미래를 어지다...베일벗은 'X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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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모바일광대역포럼에서 화웨이의 차세대 기술을 이끌 X랩의 정체가 공개됐다. 화웨이의 부사장이자 CEO 후허우쿤(胡厚崑)은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미래를 열다'란 제하의 주제 강연을 통해 미래에는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 앱의 형식으로 이뤄지면서 동영상, 가정용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수직 업계 등 3대 영역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된 생태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허우쿤은 화웨이의 'X랩'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계획을 통해 통신사와 기술 공급업체, 그리고 수직적 협력 업체와 공동으로 미래 모바일 앱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비즈니스와 기술의 혁신을 도모하고 개방적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영상 시대 열렸다"...지구상 '13억' 가구 블루오션 도래

후허우쿤 CEO는 "모바일 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대를 맞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생활과 비즈니스, 사회 전반을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센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라는 이 5가지 핵심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서로 협력하거나 생산하는 화학반응을 일으켜 끊임없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디지털화를 촉진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후 CEO는 "우선 동영상은 미디어, 사회적 교류와 마케팅 등 전문적인 소통 영역에서 가장 보편적인 전달 형식이 될 것"이라며 "동영상과 이미지가 네트워크 접속 데이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엔터테인먼트 동영상은 동영상 시장의 주요 요소이며, 통신사들은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공공 보안, 교통 관제, 물류 등 업계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동영상 통신 측면에서 '실시간 방송' 역시 뜨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가정용 앱이다. 후 CEO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20억 가구 중 13억 가구는 아직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으며, 3억 가구는 10Mbs 속도 이하의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 16억 가정은 무선 광대역 시장의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최근 100여개 통신사가 화웨이의 WTTx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3000만 가정에 보급했는데 투자 회수 주기가 유선 광대역에 비해 매우 짧다는 것도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수직적 협력업체는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네트워크는 수직적 협력업체의 디지털화를 이끌게 될 것이며, 기회를 발굴하거나 모바일 통신을 통한 잠재력을 발휘함으로써 개념을 바꾸고 더 친밀한 협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아이티투데이

후허우쿤 화웨이 CEO가 X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미래의 기회, '네트워크'에 있다

동영상과 가정용 애플리케이션, 수직적 협력업체 라는 이 세 가지 시장 기회에 대해서, 기존 네트워크가 시급히 성장 모델을 전환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후 CEO는 "기술 측면에서 성장모델을 전환하려면 연결, 구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이라는 3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향후 네트워크 연결 능력의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채용해야 한다. 예컨대 고해상도 동영상을 지원하면서 10Mbps 속도의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이 필수적이며, 50밀리초 이내의 지연 속도를 기록해야 한다.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면서 NB-IoT 기술을 광범위하게 보급하고 카인터넷도 지원하면서 Cellular V2X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두 번째로, 미래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구조 기반 위에서 구축돼 네트워크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화웨이는 핵심 망부텀 모바일 왕에 이르는 네트워크단의 클라우드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창구' 자원의 클라우드화를 통해 고객들이 접하는 서비스의 성능을 강화하고 원가를 낮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애플리케이션 구동 네트워크가 막강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이뤄 애플리케이션 연계와 데이터 저장 및 분석, 클라우드 관리 등 환경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개방되면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 X랩 '화웨이의 미래' 연구 싱크탱크

화웨이의 목표는 생태계를 지원하면서 생태계 구동이 가능하게끔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후 CEO는 설명했다. 이미 커다란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이다.

후 CEO는 "X랩 계획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면서 수직적 협력을 위핸 애플리케이션과 가정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실험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mLab'은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력을 다하게 되며, 이를 위해 동영상, 실시간 방송, VR과 AR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vLab'은 협력 파트너들을 위해,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협력업체들과의 디지털 협력 모델로의 전환을 도모할 것인지 연구하게 된다. 또 'hLab'은 더 많은 가구를 연결함으로써 어떻게 가정용 광대역을 통해 스마트 가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인지 연구하게 된다.

2010년부터 개최돼 온 화웨이의 글로벌 모바일 광대역 포럼은 올해로 7회를 맞았으며, 글로벌 업계에서 매우 주목받는 포럼이 됐다.

이번 포럼은 '모바일 미래 창조'란 큰 주제 아래 통신사, 업계 관계자들, 화웨이의 협력업체들, 각종 표준화 조직 관계자 및 애널리스트 등 약 150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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