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가 자유계약선수 최고 타자로 꼽힌 최형우를 영입했습니다.
4년 동안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자유계약선수, FA 최대어 최형우가 삼성을 떠나 기아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기아는 최형우와 4년 계약금 40억 원에 연봉 15억 원을 합쳐 모두 10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최형우는 FA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박석민이 NC에 입단하며 받은 4년에 96억 원이 역대 최고 대우였습니다.
[오현표 / KIA 운영실장 : 외국도 체크를 한 것 같고요. 두세 번 만났는데 그때 국내에 있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요. 고향팀이고 여기서 한번 해보고 싶다 해서….]
2002년 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입단과 방출, 재입단을 거쳐 KBO 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고, 이번 시즌 가장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타율(0.376)과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타격 3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섰습니다.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큰 부상이 없는 이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 정규리그 5위에 머문 기아는 나지완과 40억 원 계약을 마친데 이어 최형우를 FA 최초로 100억 몸값으로 영입해 타격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계약을 마친 최형우는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기아에 감사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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