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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화웨이에도 밀린 삼성 스마트폰, 3Q 전세계 영업이익 4위권에도 못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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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중국 업체들에 밀려 상위 4위에도 들지 못했다.

반면 중국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주춤하는 사이 전세계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회사이자 영업이익을 두번째로 많이 거둔 회사로 기록됐다.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94억달러(11조원)였고, 애플의 영업이익은 이중 91%인 85억달러(10조2000억원)에 달했다.

중국의 화웨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영업이익의 2.4%(2억달러, 2364억8000만원)를 차지하며 2위를 달렸다. 다음으로 중국의 비보와 오포가 각각 2.2%를 차지하며 3・4위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과 중국 3사의 제외한 기타 업체가 차지한 비중은 2.2%에 불과했다. 지난 분기 2위였던 삼성은 기타 업체 중 하나에 포함돼 개별 점유율을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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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생산비용은 최소화하고 판매 가격은 최대화하는 애플의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애플이 계속해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3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어 업계에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애플은 회계연도 기준 4분기(2016년 6~9월)에 시장 전망치에 밑도는 4550만대를 팔았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한 90억1000만달러(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특히 중국 기업의 약진에 눈길을 보냈다. 린다 수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디렉터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영업 능력을 높였으며 유통 비용을 줄여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대해 "지난 몇년 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삼성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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