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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LGU+, 화웨이와 NB-IoT 맞손…'오픈랩' 통해 칩셋·모듈 10만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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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화웨이 NB-IoT 활성화 '오픈랩' 개소…NB-IoT 글로벌 생태계 조성]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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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NB-IoT 네트워크 망을 기반으로 한 화웨이(huawei) 칩셋 및 모듈이 탑재된 IoT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화웨이(huawei)와 손잡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트랜드인 NB-IoT 구축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오픈랩을 개소했다. 2016.11.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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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IoT(사물인터넷)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양사가 한국에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오픈랩을 설립, 글로벌 IoT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것. 2013년 화웨이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장비를 도입하면서 시작된 LG유플러스와 화웨이의 공조가 LTE 기술·스마트폰 단말기 수급에 이어 IoT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와 화웨이는 21일 국내외 IT(정보통신) 기업에 NB-IoT 기술·장비개발을 지원할 오픈랩을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에 공동 설립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NB-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도 발표했다.

NB-IoT는 스마트 가로등과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 구축은 물론,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산업 IoT 분야에 활용 가능한 저전력 IoT 전용망 표준 기술 중 하나로, SK텔레콤이 채택한 로라(LoRa)와 경쟁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해외 통신사들이 NB-IoT 상용화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KT와도 내년 1분기 NB-IoT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고 연중 전국망도 공동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NB-IoT 기기와 앱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 화웨이와의 공동 연대해 NB-IoT 생태계를 조기 선점하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이다.

양사가 공동 설립한 NB-IoT 오픈랩은 단말, 서비스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등 IT 기업에 기술과 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사업·서비스 아이디어 기획단계부터 칩·모듈 등 장비기술 지원, 3D프린터를 활용한 프로토 타입의 시제품 제작, 양사 영업채널을 활용한 판매 지원까지 일괄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특히 화웨이는 NB-IoT 오픈랩을 통해 협력사들에게 10만여개의 칩셋과 모듈을 무료로 제공, NB-IoT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화웨이는 한국의 오픈랩에만 칩셋·모듈 등을 내년 4월부터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들에게는 화웨이의 글로벌 NB-IoT망에 적용, 향후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NB-IoT 오픈랩은 지난 4월 영국 뉴버리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된 화웨이의 글로벌 오픈랩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기술개발부문장은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 기술인 NB-IoT를 국내에서 조기 상용화하고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NB-IoT 오픈랩에서 칩셋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청 화웨이 셀룰러 IoT 제품 라인 사장은 “한국은 IoT 시대에 글로벌 역량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한국에서 IoT 생태계 조성에 성공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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