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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네이버, 콘텐츠 스타트업에 500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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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와 펀드 조성

해외 경쟁력 갖춘 기업에 투자

네이버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잡고 웹툰,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부문의 신생 혁신 기업(스타트업)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4일 콘텐츠 분야에서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네이버가 4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원, 한국벤처투자가 5억원을 내고 해외 유수 기관이 5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로 꾸려진다.

투자 대상은 웹툰ㆍ웹소설, 비디오ㆍ라이브 방송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업체별 투자액은 10억~15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받은 기업은 향후 동영상 채팅 서비스 ‘스노우’와 웹툰, 동영상 플랫폼 TV 캐스트 등 네이버의 주요 콘텐츠 서비스의 협력사로 참여하게 된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스노우, 웹툰 같은 플랫폼 경쟁에서는 차별화한 콘텐츠와 관련 기술이 중요한 만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투자 자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가 맡았다. 이 이사는 곰TV 사업본부장, 동영상 검색기술회사 ‘엔써즈’의 최고전략책임자 등을 지내 미디어 콘텐츠 분야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이사는 “최근 개인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생태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 중심 서비스 등 혁신적 시도를 하는 미디어 기술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한국일보

김창욱(왼쪽) 스노우 대표, 이준표(가운데) 소프트뱅크벤처스이사,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 대표가 1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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