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10억건 배송 예정· 물류대란 예상 …이성적 쇼핑 촉구 목소리도 제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가 11시 0시(현지시간) 개시된 가운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중국 신원왕 등에 따르면 업계는 알리바바 그룹의 톈마오(티몰)의 광군제 기간 매출이 전년 매출액(721억위안)보다 40% 증가한 1300억위안(약 22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티몰의 광군제 이벤트 행사가 0시를 기해 시작되자마자 52초 만에 매출액이 10억 위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10시(현지시간) 매출은 작년 하루 판매액인 721억위안을 초과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화장품, 소가전, 영유아 제품 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저장성, 장쑤성, 상하이시, 베이징시의 주문건수가 가장 많았다.
알리바바 경쟁사인 징둥그룹도 판촉 행사를 벌여 놀라운 성적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 집계 대신 주문건수를 공개하는 징둥은 이날 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이벤트 행사에서는 주문량이 361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광군제와 연관된 물류배송도 10억건에 달해 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배송협회는 작년 수치를 기초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여러 업체들이 택배기사를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다양한 판촉 행사와 관련해 이성적인 판매를 촉구했다.
팡아이칭(房愛卿)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광군제 기간 다양한 사기, 짝퉁 판매, 과대 광고 등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한다면서 기업은 이성적인 홍보를, 소비자는 이성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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