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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올댓차이나] 화웨이, 대화면 스마트폰 '메이트 9' 출시…고급폰 시장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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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격 88만9000원…아시아·유럽·중동 등 12개국 판매 개시

美 내년 1월 판매 계획…한정판 '포르쉐 메이트 9'도 선 봬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을 공개했다. 삼성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신제품 메이트 9(Mate 9)을 공개했다. 가격은 699유로(약 88만9000원)이다.

화웨이의 이번 제품은 아시아, 유럽, 중동 등 12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내달 1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메이트 9에는 애플리케이션, 사진, 비디오 등을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 동시에 속도와 성능이 저하되는 것도 예방해 준다. 또 20분만 충전해도 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도 갖췄다.

화웨이는 같은 날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르쉐가 디자인한 포르쉐 메이트 9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1500달러 이상(171만원)이다. 메이트 9이 5.9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과 달리 포르쉐 메이트 9은 5.5인치 곡선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화웨이는 5년 내 삼성,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9.3%로 삼성(20%), 애플(13%)에 크게 못 미친다. 아울러 화웨이는 후발주자인 오포와 비보와의 경쟁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메이트 9으로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분석가들은 삼성의 갤럭시노트 7 판매 중단 사태로 화웨이, 애플 등이 고급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기회라고 진단했다. 멜리사 차우 IDC 모바일 디바이스 책임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도전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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