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화 170만원을 호가하는 출시 가격은 '프리미엄' '하이엔드' 스마트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화웨이의 비전을 드러내며 세상을 놀래켰다.
메이트9는 포르셰, 라이카와의 협력뿐 아니라 자체 프로세서로 무장한 이 제품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웨이의 ‘포르셰’ 디자인 버전 메이트9. 170만원이 넘는 역대급 가격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
■ 포르셰 타고 나타난 화웨이 대표
3일 저녁 화웨이가 독일 현지에서 '화웨이 메이트9'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5.9인치와 5.5인치의 두 모델이 공개됐으며, 이중 5.5인치는 포르셰(保捷)와 함께 개발한 곡면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끌었으며 두 제품 모두 라이카의 듀얼카메라 기술을 채용했다.
특히 두 제품모두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 최신 기린 960 프로세서를 썼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며 이 프로세서는 글로벌에서 첫 번째르 상용 A73, G71 구조를 갖춘 SoC로, 4GB 램을 갖추고 화웨이가 '이미지 성능 방면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821을 넘어선다'고 강조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중국 언론은 "(AP 덕에) 앱을 여는 속도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아이폰7과 삼성의 S7를 넘어선다"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화웨이와 포르셰의 공동 설계는 이번이 처음이며, '포르셰 디자인' 콘셉트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위천둥(余承)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부문 CEO는 포르셰911 자동차를 타고 발표회 현장 무대 중앙으로 등장했다.
메이트9 포르셰 디자인은 5.5인치 곡면에 2K 해상도 화면을 갖췄으며 이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정면 지문인식' 기능도 채용했다. 하드웨어적으로 최신 화웨이의 기린(麒麟) 960 옥타코어 16nm 기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점도 주목할만하다.
위천둥(余承)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부문 CEO가 메이트9을 소개하고 있다. 위 CEO는 발표회장에 포르쉐 911을 타고 등장했다. |
■ 5.9인치 일반 버전 메이트9도 스펙은 '괴물'
5.9인치 비곡면 화웨이 메이트9도 화웨이의 주요 플래그십 폰 스펙을 이어 받았다.
화웨이 메이트9는 5.9인치 1080P LCD를 채용했고 2.5D 곡면 유리가 화면을 덮고 있으며, 기린 960 옥타코어 16nm 기술 AP를 탑재했다. 이 제품의 지문인식 기능은 후면에 장착됐다. 카메라 모듈상 2세대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채용했으며, 후면 듀얼 카메라의 화소수는 1200만 컬러+2000만 흑백 모듈로, 광학 떨림 방지 기술부터 고급 포커싱 기술까지 채용돼, 1세대 라이카 대비 포커싱 속도가 30% 개선됐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 이며, 화웨이의 5A 스마트 저전력 슈퍼 충전 기술이 접목돼 30분 만에 58%를 충전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이틀을 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화웨이의 설명이다. 새로운 기린 960 AP는 이전 세대 CPU에 비해 18% 개선됐으며 GPU 성능은 180% 높아졌다.
■ 170만원 넘어선 화웨이의 '포르셰' 버전 메이트9
판매 가격은 상당부분 세계 언론을 놀래켰다.
5.9인치 버전 화웨이의 일반 메이트9 제품 4GB 램+64GB 내장 메모리 버전 판매가는 699유로로, 위안화 5300위안(약 89만4322원) 가량이다. 이도 중국 출시 스마트폰 중 상당히 높은 가이다.
하지만 화웨이 메이트9 포르셰 공동 개발 버전의 글로벌 버전은 6GB 랩 +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의 판매가는 1395유로로 약 1만431위안화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한 가격은 무려 176만원 가량이다.
중국의 IT 뉴스 포털 신량쇼지(新浪手机)는 "가격은 이번 발표회에서 상당히 사람을 놀라게 한 부분"이라면서도 "1만 위안이 넘는 높은 가격을 고려해 봤을 때, 여러 가지 관점에서 봤을 때 메이트9가 더 의미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5300위안의 가격에 화면, 충전 기능, 성능 등 방면에서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글로벌 일류 제품 수준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2세대가 어떻게 카메라의 사용자 체험을 높여줄지 중국 언론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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