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에번스 알리바바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하며 "(올해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보다 더 클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 기록인 912억 위안(약 16조원)를 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에번스 사장은 매출 등 숫자가 알리바바의 최우선 목표는 아니라며 "만약 광군제 행사에 참여한 사람 모두에게 멋진 이벤트가 못 된다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군제 행사에 참여한 마윈 회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광군제는 11월 11일의 '1'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른 것이 어원이다. 이후 상인들이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라'며 할인 행사를 기획하면서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는 11월 10일 밤부터 각종 행사를 열고 11일 자정 카운트다운을 하는 등 광군제 행사를 화려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가수 케이트 페리까지 행사에 참여한다.
이달 23일에는 상하이(上海)에서 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8시간짜리 패션쇼를 열고 이를 생중계하며 고객들이 옷을 선주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군제 전까지 고객들이 미리 쇼핑카트에 넣어둔 품목은 자정을 기점으로 알리페이로 자동 결제된다.
또 광군제 2주 전부터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본떠 자체 쇼핑몰 '톈먀오'(天猫)의 마스코트인 고양이를 찾으면 할인이나 상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광군제는 알리바바의 한 해 장사를 결정짓는 주요 이벤트다.
알리바바의 2014년 광군제 하루 매출액은 571억 위안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912억 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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