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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구조조정 끝낸 `중형주`의 반전 기대할 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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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증가율 전망치 83%로 높아

SK케미칼, AK홀딩스 등 주목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형주, 소형주에 비해 고전했던 중형주의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형주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올해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83%에 달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대형주, 소형주보다 중형주가 아웃퍼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초 이후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3.2%, 3.6%인 반면 중형주는 마이너스(-) 4.6%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형주는 높은 신용잔고와 고객 예탁금 감소로, 대형주는 외국인과 기관 수급 둔화 및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을 겪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형주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란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중형주는 과거 경기회복 국면에서 대형주보다 강세를 보였는데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3월부터 반등, 9월에도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형주는 소재, 산업재, 경기관련 소비재 비중이 높아 경기민감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중형주는 경기가 좋아지면 대형주보다 이익 개선폭이 크다는 얘기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두산(000150)그룹은 구조조정과 함께 일회성 비용을 인식하면서 올 1분기부터 실적이 턴어라운드했고, 두산밥캣 기업공개(IPO)로 인해 추가 재무개선이 예상된다”며 “조선(현대미포조선(010620)), 건설(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기계(두산그룹) 업종 내 기업들도 재무구조가 개선돼 향후 턴어라운드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중형주 이익증가율 전망치는 8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높고 최근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돼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인 중형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SK케미칼(006120), AK홀딩스(006840), 풍산(103140), 한화테크윈(012450), LS(00626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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