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中 대형은행 구조조정 칼바람..상반기 2만여명 감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대형은행들이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4대 국유은행들은 올 상반기 2만여명의 감원을 단행했다.

은행별로는 업계 1위인 공상은행이 7635명을 줄였고 건설은행은 6721명을 감원했다. 중국은행과 농업은행은 각각 6881명과 4023명의 인력 감축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총 직원 수는 작년 말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이는 최근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부실대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악화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 강력한 금융 개혁이 실시되고 선진 금융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나가는 인력은 많은데 비해 충원되는 인력은 줄어든 탓도 있다.

대규모 인적 구조조정은 단행한 은행들은 “엄격한 비용 통제 및 인력 자원 개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은행권이 2013년까지 경기 호황 속에 고용을 크게 늘렸지만 지난해부터 경기 둔화와 금융 개혁 등에 직면하면서 비용 통제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