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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구조조정 여파' 제조업 취업자 '뚝'…청년백수도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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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동향]제조업 취업자 전년동월比 6만5000명 감소

뉴스1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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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제조업 취업자수가 49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조조정 여파와 자동차·화학업종 등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취업자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자는 더 늘었지만 취업자도 증가하면서 청년실업률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2012년 6월 5만1000명 감소를 기록한 이후 49개월 만이다.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에 따라 전체 광공업 취업자수도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이 줄어들며 감소로 전환됐다.

7월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8.4%) 이후 최저치이며 올들어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청년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000명이 증가해 41만9000명을 기록했지만 취업자도 8만8000명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전체 취업자는 266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전월 30만명대를 회복했다가 한달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로 돌아섰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20~30대는 증가한 반면 그외의 연령층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2만4000명 감소한 9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재학·수강과 육아는 각각 2.7%, 5.0% 감소한 반면 가사(1.7%), 쉬었음(6.3%) 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단념자도 4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 감소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구조조정과 수출부진으로 자동차, 기타 운수업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취업시장도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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