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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올 대기업 32곳 구조조정… 조선 ‘빅3’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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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보다 22곳 줄어

세계일보

32개 대기업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상장사는 6개사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등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런 내용의 ‘2016년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공여액(은행대출 및 지급보증 등 포괄적 빚)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973개사 중 부실 징후 가능성이 있는 602개사를 추린 뒤 세부평가한 결과다.

부실기업 중 정상화 가능성이 큰 C등급이 13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이 19개였다. C등급을 받은 기업은 채권단과 자율협약(가장 낮은 단계의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 D등급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야 한다.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작년에 비해 줄었으나 전체 덩치는 커졌다. 한진해운(자산 7조4000억원), STX조선(〃 4조4000억원대) 등이 포함되면서 구조조정 대상 32개사 총자산은 24조4000억원에 달했다. 작년엔 정기평가 35개, 연말 수시평가 19개를 합쳐 모두 54개가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의 총자산은 18조100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조선·건설·해운·철강·석유화학 5대 취약업종 기업이 17개사로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B등급을 받아 대상에서 빠졌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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