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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중공업, 2분기 다시 적자..."구조조정 비용 때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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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위로금 등 구조조정 비용 탓"

뉴스1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뉴스1 DB)2016.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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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삼성중공업이 3분기만에 적자를 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위로금과 같은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2조7208억원, 영업손실은 2837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262억원 흑자, 올해 1분기 61억원 흑자에서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영업손 1조5481억원)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2분기 매출은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2조5301억원보다 1907억원(7.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395억원보다 1조 2813억원(89.0%) 증가했다.

이번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적자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영업이익률 2.9%)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상시 진행 중인 희망퇴직에 따라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은 약 2100억원이다. 또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이번 실적에 반영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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