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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김무성 전국투어, 문재인 독도行, 안철수 강연·독서…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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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전대앞두고 사실상 휴가 '반납'

김종인 내달초 독서여행…박지원 휴가계획 없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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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서송희 기자,서미선 기자,박승주 기자 = 19대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여야의 대권 잠룡들이 각자 저마다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뜨거운 여름'을 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현실정치엔 거리를 두며 대선에 앞서 전국조직을 챙기고 민생표밭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는 내달 배낭을 메고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해 전국을 도는 '민심투어'를 진행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하려는 행보다. 내달 말엔 중국 옌볜대에서 열리는 통일 관련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특별한 휴가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지역구 활동을 지속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해 향후 메시지가 주목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야권 이슈와 관련해 국내 행보를 늘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전날(24일)부터는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거쳐 독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가 오래전부터 한일 역사문제의 상징인 독도방문을 생각해왔고, 8·15를 앞두고 우리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방문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8일엔 세월호 수색작업 후유증으로 숨진 김관홍 잠수사 유족을 만나 위로했고, 같은 날 저녁엔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과 관련해 최근 1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전현직 의원 등과 만찬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지난달 말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정중동' 행보를 하다 지난 7일 인천경영포럼에서 경영자들을 상대로, 19일 노원 지역구에서 학생·학부모 상대로 강연한 데 이어 지난 22일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창업준비생 대상 강연을 하는 등 장외행보를 펴고 있다.

다독가로 알려진 안 전 대표는 조정래 작가의 신작 '풀꽃도 꽃이다' 등도 정독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한국사회와 교육의 지향점을 제안하는 내용의 장편소설로, 그가 평소 강조해온 교육혁명과 맥이 닿아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주 말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등이 마무리되면 여름휴가를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각 당별 사정에 따라 휴가계획도 제각각이었다.

전당대회를 2주 앞둔 새누리당은 사실상 휴가를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는 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말 전대를 앞둔 더민주 지도부는 짧은 재충전에 들어간다. 김종인 대표는 내달 1~5일 배우자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강원도로 '독서여행'을 떠난다.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 등 주제를 다룬 조정래 작가 소설 '허수아비춤'과 독일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 당원이자 경제학자인 프레데릭 뷰크너의 독일원서 '희망적 관측(Wunschdenken)'을 챙겨간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는 27~29일 가족과 함께 국내여행을 통해 짧은 휴식을 취한다.

국민의당 '원톱'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휴가를 쓰지 않고 당무와 원내 업무를 모두 챙긴다. 다만 보좌진과 당직자들은 돌아가며 휴가를 챙기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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