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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해외서 1천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6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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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서버를 두고 1천 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전직 폭력조직 조직원, 도박 가담자 등 60명이 국제 공조 수사로 붙잡혔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런 혐의로 40살 최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개당 30만∼60만 원씩 받고 이들이 범죄에 이용할 금융 계좌를 제공한 24살 조 모 씨 등 9명과 도박에 가담한 36살 전 모 씨 등 41명도 입건했습니다.

서울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출신인 최 씨 등은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일본과 베트남 하노이에 서버 등 전산설비를 설치한 뒤 판돈 1천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 광고성 링크를 게재하고 청소년과 회사원, 주부 등 회원 4천여 명을 모집해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에 최소 5천 원, 최고 100만 원까지 판돈을 걸게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충·환전 때 10%를 수수료로 챙기는 등 수법으로 30억여 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도박 가담자 가운데는 2억 원을 판돈으로 걸어 모두 탕진한 식자재 납품업자와 대학생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국정원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수사팀을 파견해 베트남 코리안데스크 협조로 일당 가운데 5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20여 명을 포함한 추가 도박 가담자들을 수사하고 범죄에 이용한 계좌를 추적해 수익금 전액을 몰수할 방침입니다.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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