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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소비자심리 두달째 '비관 모드'…구조조정·브렉시트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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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은행 28일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99로 석달만에 하락했던 5월과 동일
취업기회전망지수, 7년2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했던 5월보다 1포인트 ↑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6월중 소비자심리가 기업 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안감의 여파로 전달에 이어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달과 같았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출둔화와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석달 만에 하락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둔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국제 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98)까지 하락했다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5월 들어 내림세로 전환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1로 전달 대비 7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월(92)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응답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과 향후 경기 전망은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달 대비 2포인트 내린 68로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2포인트 하락한 78로 석달째 하락세를 그렸다.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취업기회전망지수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포인트 오른 75로 집계됐다. 5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3월(55) 이후 7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74를 기록한 바 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로 3월부터 넉달째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6으로 두달째 변동이 없었다.

가계수입전망지수 역시 98로 두달째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고 소비지출전망지수 역시 전달과 같은 105를 기록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가계저축지수는 87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지수는 1포인트 오른 93으로 집계됐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4)와 가계부채전망지수(100)는 두달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1년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두달째 136,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포인트 상승한 111을 나타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1로 전달과 동일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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