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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일방적 구조조정 분쇄" 대우조선 노조 집행부 철야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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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 사업 분리 매각 등 반대"…중식집회도 병행

(거제=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간부들이 27일 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부터 현시한 위원장 등 노조 상임집행위원회 간부 30여명이 노조 사무실 등지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성은 특수선 사업 분리 매각 등 자구계획 추진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는 "채권단과 사측이 선박 수주 어려움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날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일방적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지역별 집회'를 시작했다.

첫날인 이날은 특수선 삼거리에서 집회가 열렸다.

노조는 당분간 점심시간 매일 사내 곳곳에서 집회를 갖는다.

노조 안팎에서는 집행부 철야농성과 중식 집회가 곧바로 전면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조는 지난 24일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대우조선을 방문한 가운데 열린 노사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와 사측, 채권단, 노조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에 대해 사측과 정부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대우조선 노조의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과 14일 노조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8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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