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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종합]현대상선 용선료 20% 인하…채권단 본격 구조조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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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로 자율협약 조건 충족

"20%인하, 의도했던 성과 거둔 것과 마찬가지"
3년6개월 간 5300억원 아껴…구조조정 시작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현대상선의 용선료가 평균 20% 인하됐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서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방침이다.

현대상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0일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이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벌크선주사들은 25%수준의 용선료 조정에 대한 합의 의사를 확정했고 6월까지 모든 선주사들과 본계약 체결을 끝낼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상선은 3년6개월간 지불해야 할 용선료가 2조5000억원에서 5300억원 줄어들게 된다.

현대상선은 5300억원만큼의 신주를 선주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기채권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회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은 물론 같은 금액만큼의 현금지출 수요가 줄었다"며 "유동성 개선 효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용선주들이 세계적으로 영업하고 있어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도했던 성과를 달성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채권단이 상정한 조건부 자율협약 전제조건이 충족된 만큼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ru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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