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원장, 은행장 긴급 간담회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 11층 제1회의실에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국민은행 윤종규 회장,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 농협은행 이경섭 행장, 기업은행 권선주 행장을 만났다.
주채권은행은 대형조선 3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설명했고, 은행장들은 정부와 조선사들의 자구 계획 발표 등으로 조선업을 둘러싼 시장 불안심리가 완화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형조선 3사의 자구계획 내용 및 이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채권은행간 협조를 통해 자구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대선·SPP조선 등 중소조선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조선사가 자구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토록 유도키로 했다. 향후 유동성 부족 발생시 채권단의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시장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킨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진 원장은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이 원칙에 입각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각사의 자구노력 이행상황 및 유동성 현황 등을 엄정하게 점검해주도록 당부했다.
진 원장은 또, 정기 신용위험평가와 관련해서는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돼 어느 때 보다도 엄격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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