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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은 "구조조정·교역부진…국내 경기 하방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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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 지속·내수 개선 움직임도 둔화"

"물가상승률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통화정책 운용"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한국은행은 9일 국내 경제에 대해 "지난 4월에 전망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연 1.25%로 인하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국내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겠으나 기업구조조정 추진, 글로벌 교역 부진 등으로 성장경로상의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소비 등 내수의 개선 움직임이 약화된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부진했다"며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서에서의 하방 압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최 가능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자본 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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