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방산 매각한 두산.. 구조조정 끝 보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두산DST 3538억에 한화테크윈에 넘겨
올들어 자금 2조 확보.. 두산밥캣 상장 끝내면 차입금 8조대로 줄어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산이 방산계열사 두산DST 매각을 완료, 구조조정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들어 대형 매각 3건을 끝내고 2조원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마지막 남은 건 하반기 두산밥캣 상장이다. 이 작업까지 완료되면 지난해말 11조원 규모였던 두산 차입금은 올 연말 8조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두산은 5월31일 두산DST 지분을 한화테크윈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산 자회사 DIP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1%를 넘겨 3538억원 매각대금을 챙겼다. 매각은 지난 4월 8일 계약 체결후 50여일만이다.

2년전부터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산매각 등을 추진해온 두산은 올들어 본격 구조조정 속도를 내면서 단숨에 3건의 대형 매각을 끝냈다.

지난 1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팔았고, 4월말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을 1조1300억원에 매각했다. 5월11일엔 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도 계약을 3000억원에 체결,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두산이 올해 마련한 2조원대 자금을 포함, 최근 2년간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금액은 3조3000억원 가량 된다. 그룹 체질 개선 효과도 올들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74%상승한 2590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253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측은 "2.4분기가 1.4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날 주주총회.이사회를 거쳐 두산DST 사명을 한화디펜스로 바꾸고 새로운 한화 방산업체의 출발을 알렸다.

한화그룹측은 "사업보국이라는 경영이념하에 자주국방의 중심, 방산업체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새 회사이름에 담았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 현대로템과 함께 3대 지상무기 제조업체로 꼽히는 한화디펜스는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 발사체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다.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신현우 대표가 겸직한다. 신 대표는 한화그룹 기존 방산 3사와의 통합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