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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은행권 구조조정 실탄 '33조원'‥특수은행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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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은행권이 기업 구조조정의 실탄이 되는 대손충당금을 33조원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잔액은 33조56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8년 이래로 잔액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은행 종류별로는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이 16조67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시중은행이 14조858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의 큰 축을 담당하는 특수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91.5%에 그쳤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의 평균 충당금 적립률이 145.3%에 달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산업은행은 충당금이 5조7625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적립률은 78.65%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다. 2014년에는 120.6%의 적립률을 보였지만 1년 새 40%포인트 이상 줄었다.

농협은행도 3조3462억원의 충당금을 쌓았지만 적립률이 79.65%로, 산업은행에 이어 최하위권에 속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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