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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경남지역 조선업 종사자 6만6000명 …한은 "구조조정으로 고용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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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조선업이 몰려있는 경남 지역의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5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경남본부는 '경남지역의 조선업 현황' 리포트에서 "구조조정 본격화로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지역의 경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들이 몰려있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이 본격화되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삼성중공업은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됐다. 부채비율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266%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736%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206%에서 298%로 늘어났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대규모의 자산매각과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본부는 "지역 조선업 종사자수가 약 6만6000만명(2014년 기준)으로 2000년 초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중소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고용사정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조선업 업황에 대해서도 "저유가 및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조선사 신규수주 물량 급감 등으로 부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수주잔고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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