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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코엑스 위탁경영·잠실 MICE센터 참여" 무역협회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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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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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수출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역협회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자회사로 운영 중이던 코엑스몰과 무역센터 임대관리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고 전시 주관 업무인 MICE(Meeting·Incentive trip·Convention·Exhibition&Event) 업무에 집중한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종합무역센터 구조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수출위기 상황에서 협회의 고유목적에 집중하고 비고유사업은 외부에 위탁함으로써 운영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김 협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무역센터의 구상은 1984년에 확정됐고 당시 무역규모는 600억달러이었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그 당시보다 무역규모가 10배 이상 확대됐다"며 "MICE 산업 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MICE시설 건립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잠실 MICE시설 건립사업은 2025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 규모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협회장은 "가능하면 2018년부터 건설에 착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5∼6년 걸릴 것으로 본다"며 "3조원 가까운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무역협회와 함께 설립주체로 참여할 투자자들도 같이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자회사인 코엑스와 한국도심공항, 코엑스몰 등에 대한 구조조정은 올해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자체 운영하던 이들 자회사들 경영을 외부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것이 골자다.

무역협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MICE시설 건립사업'에도 참여해 제2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자회사인 코엑스와 코엑스몰, 한국도심공항 등에 대해 올해 말까지 구조개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코엑스는 글로벌 MICE전문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무역센터 사무실의 임대기능 등은 분리해 외부에 위탁하는 한편 한국도심공항은 도심공항·운수·물류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코엑스몰은 외부 유통전문기업에 위탁한다. 다만 기존 코엑스몰 인력은 고용승계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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