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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진웅섭 "시중은행도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철저히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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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주요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기업 구조조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은행별 부실기업 신용노출액과 충당금 적립현황을 공유하며 조선·해운업 등 구조조정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대기업 대출과 관련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낮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기업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면 국책은행 만큼은 아니지만 시중은행도 일정정도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최근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힌 조선·해운업체 5개사(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현대상선·한진해운·창명해운)에 대한 일반은행(신한·KB국민·KEB하나·우리 은행 등)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4월 기준으로 총 3조3000억원이다.

진 원장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해운업에 대한 자구계획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이 잘 살펴달라"며 "조선과 해운을 비롯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경기민감업종은 기업의 위험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주채무계열 평가와 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신속하고 엄정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들 은행은 국책은행 다음으로 조선·해운업을 포함한 기업 여신이 많은 은행이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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