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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고강도 구조조정' 동국제강 4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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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566억


사옥매각, 공장 폐쇄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동국제강이 4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비용 절감 효과 등 복합적 요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국제강은 3일 지난 1.4분기 매출액 1조2248억원, 영업이익 566억, 순익 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극심한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지난 2.4분기이후 연속 영업흑자를 잇게 됐다.

물론 지난 4.4분기와 비교하면 흑자규모가 줄긴 했다. 4.4분기 영업이익규모는 1201억원이었다. 하지만 1.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4분기엔 581억원 영업적자였다. 순이익도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하면 2516억원 늘어난 수치다.

연속 흑자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145.6%, 연결기준 189.9%였다. 지난해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7.0%였다. 이자보상배율은 2015년 1.27에서 올해 1.87로 높아졌다.

동국제강측은 "주력 제품인 철근과 냉연 판매 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럭스틸, 코일철근 등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은 2.4분기내 가동예정인 브라질 제철소, 3.4분기내 완료될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 등을 향후 추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브라질 CSP 제철소가 가동되면 후판용 슬래브를 직접 조달할 수 있어 후판 사업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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