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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野,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TF 구성…"진상규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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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TF위원장에 이춘석…국민의당과 공조 시사

국민의당도 TF설치…檢에 철저한 수사 주문

뉴스1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이춘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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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박정하 인턴기자 = 야권 내 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9일 각각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불법자금지원 의혹 규명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설치했다.

더민주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칭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TF' 첫 회의를 열어 TF이름을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TF'로 바꿨다. TF 활동을 어버이연합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TF위원장에는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간사 겸 대변인에는 박범계 의원, 위원에는 진선미 이철희 백혜련 김병기 이재정 당선인이 인선됐다.

이춘석 위원장은 "법조계, 국가정보원, 전략기획에서 쟁쟁한 실력을 갖춘 위원들을 선임했고 실체와 배후까지 규명할 생각"이라며 "환부를 정확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도려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은 청와대의 권력, 전경련의 재력, 국정원의 공작능력이 삼위일체가 돼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행정관급이나 국정원 일개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우리 목적은 그 검은 손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상임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제도적 개선책까지 만들어내는 게 우리 목표로 법제사법위, 안전행정위, 정보위를 열 것을 제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TF에서 이춘석 위원장이 원내수석부대표이니 운영위 소집을 공식 요구한다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3일 오전9시 2차 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권한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여러 조사도 개별적 또는 단체로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국민의당 논평 등을 보면 저희와 다른 입장이라 보이지 않아 필요하다면 국민의당에서 이 문제를 다룰 단위와 소통하겠다"고 공조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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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16.4.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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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임내현 법률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지원 TF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내현 위원장은 "청와대 허모 행정관의 집회 지시와 관련해 청와대 윗선의 지시나 개입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며 "개인 행위로 치부하는 청와대 언급은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보일 수 있음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검찰은 전경련 자금지원 경위 및 그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전경련이 다른 보수단체를 은밀히 지원해 현안에 개입하는 광고 등 게재 지시를 했는지 여부도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TF에 대해 "(어버이연합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국정을 위해 전경련, 심지어 개인 기업들 돈을 빼앗아 그분들(어버이연합)에게 그런 일을 시키는가, 이건 다시 5공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강력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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