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구조조정은 채권단과 기업 노력 우선, 정부는 지원노릇"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경제계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채권단과 기업의 조치와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는 구조조정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릇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구조조정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선 등 정치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경제회생에 각계각층의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때"라며 "신산업 투자에 대한 지원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달라"라고 했다.

유 부총리는 내달 20일까지 열리는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초력을 쏟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쉽지는 않겠으나 이 기간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입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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