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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野 광주 대표주자, 천정배-이용섭도 '바람'불면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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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뉴 DJ'. 이용섭 '광주시장' 집중포화

"특정 정당 바람 불면 의외의 결과 가능성도"

뉴스1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가 서구 금호동 마재우체국 사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2016.3.31/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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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이용섭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을 받을까.

야권 심장부 대표주자로 '광주 쟁탈전'을 진두지휘하는 두 후보는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눈코뜰 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6선'에 도전하는 천 대표는 당의 호남 총선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광주는 물론 전·남북까지 오가며 후보지원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이 위원장도 현역이 다수 포진한 국민의당과는 달리 대거 신진이 투입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금배지'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당 비대위원과 총선정책공약단장 등의 직책도 맡으며 광주에서 당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천 대표와 이 위원장은 양 당의 광주 후보 중 가장 화려한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자신들이 출마한 지역구는 호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도전자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천 대표의 광주 서구을에는 더민주가 영입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 1호로 내보낸 곳이다.

광주여상을 졸업한 양 전 상무는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삼성 임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구을에는 두 후보외에 김연욱 새누리당 후보, 강은미 정의당 후보, 고기담 민중연합당 후보, 김하중 무소속 후보가 나섰다.

이 위원장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구인 광산을은 권은희 현역의원이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다.

권 의원은 이 위원장이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뒤 보선에서 당선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권 의원은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당시 18대 대선에서 경찰 수뇌부의 국정원 댓글 외압사건을 폭로, 지지자들이 '광주의 딸'로 부른다.

광산을에는 이들 외에 심정우 새누리당 후보, 문정은 정의당 후보, 최경미 민중연합당 후보, 한남숙 무소속 후보도 표밭을 누비고 있다.

뉴스1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신가동 신협사거리에서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후보가 출근길 유권자들을 향해 선거 유세 운동을 하고 있다. 2016.3.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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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천 대표는 줄곧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 공천'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고 수도권 야권연대에서도 '백기투항'한 점이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두 차례나 광주시장에 도전한 것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적정한 시기에 광주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 등이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에도 똑같이 불참하며 다른 후보들의 성토가 이어지는 등 '공공의 적'이 된 상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천 대표와 이 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선거기간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섣불리 승부를 장담할 수는 없는 판세"라며 "선거전 막판 특정 정당으로 표가 쏠리는 바람이 불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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