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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4·13 총선 광주 광산을 이용섭-권은희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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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용섭-권은희/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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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에서 권은희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국민의당은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광산을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통해 권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에 광산을 전·현직 국회의원인 권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각각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사람은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당시)와 2014년 광주시장·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으로 '인연'과 '악연'을 맺은 관계여서 대결이 주목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건설교통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등을 지냈으며 18~19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각각 73.16%, 74.67%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바 있다.

재선에 성공한 뒤 2014년 6·4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윤장현 후보(현 광주시장)를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야인으로 지내던 이 전 의원은 탈당 1년8개월 만인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복당했다. 그는 지난 10일 광산을에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를 확정했다.

반면 권 의원은 이 전 의원의 사퇴로 그해 7·30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거꾸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로부터 전격적으로 전략 공천받아 당선됐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이로 인해 '광주의 딸'이라고 불리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1월11일 국민의당에 합류했고, 이날 경선을 통해 광산을 공천을 받게 됐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략공천으로 악연과 인연을 맺은 두 후보가 광산을에서 맞붙게 됐다"며 "전·현직 의원들간의 맞대결인 만큼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구을과 함께 당 간의 치열한 격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산을에선 정의당 문정은 후보, 민중연합당 최경미 후보, 무소속 김중구·한남숙 후보도 출마를 준비하거 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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