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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서울대 교수,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은수미 응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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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하지혜 기자]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를 응원했다.

24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의 실질은 ‘국정원권한강화법’”이라고 규정하며 은수미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조국 교수는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국회 연설로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운 은수미 의원에게 “고맙다.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헤럴드경제

YTN


조 교수는 24일 새벽 “은수미, 밤새도록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DJ 기록(5시간 19분)은 이미 깨뜨렸고, DJ 기록을 깬 김광진 기록(5시간 32분)도 곧 깰 것 같다. 낮보다 밤은 더 힘든데, 과거 수형 생활하며 큰 수술을 했는데...은수미, 힘내라!”고 격려했다.

이어 “오랜만에 야당다운 모습을 본다. 이런 결기가 계속되길 빈다. 선거 앞두고 안보정국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조금이나마 ‘테러방지법’의 내용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테러방지법’의 실질은 ‘국정원권한강화법’이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2시간 뒤에도 “은수미 의원, 새벽 02:30 시작한 필리버스터를 7시간 넘어 계속하고 있다. 목소리에 힘이 떨어졌지만, 눈빛만은 여전하다. 한숨을 내쉬더니 다음 얘기를 하겠다면서 자료를 찾는다”며 “은 의원의 친구로서, 후원회장으로서 미안하고 고맙다. 힘내라!”라고 격려했다.

조 교수는 “연설 도중 간간히 자신의 페북에 달린 댓글을 소개하고 있다. 페친 여러분, 은 의원 담벼락에 많은 댓글 부탁합니다!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몇 시간 연설했느냐 보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보도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정오 무렵 조국 교수는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 9시간을 넘었다. 울컥한다. 내가 아는 은수미,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할 것이다”라며 “‘강철나비’ 은수미,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2시경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에 ‘필리버스터 은수미 국회의원, 고무 후유증 시달려…폐렴에 장 절제 수술까지’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은수미 의원,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를 마쳤다. 고맙고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올렸다.

이어 조 교수는 “김광진과 은수미. 1597년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하신 말,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 즉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사람을 두렵게 만든다’가 생각나게 하는 두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특히 은수미 의원은 1964년 DJ가 국회의원 시절에 한 필리버스터 발언 ‘내가 여기 서 있는 한 (김준연 자유민주당 대표를) 체포하지 못한다’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여기 서 있는 한 테러방지법은 통과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토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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