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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예비후보 등록 ②] 대구, 與 김문수 VS 野 김부겸…'친박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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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에선 15일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왼쪽) 전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4·13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두 사람 간 '빅매치'를 예고했다./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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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3일, 국회 입성을 노린 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첫날 전국 246개 지역구에 513명이 출마 신고를 했다. '선거구 재획정'이란 변수로 아직 물밑에서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서서히 '20대 총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선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 '빅매치'를 예고했다. 두 사람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근 '친박(친박근혜)'계를 자처하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5일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새누리당만이 저출산, 경기침체, 안보, 정치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하나의 당이 대구를 독점하다 보니 정치인들이 나태해졌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맞불을 놨다. 대구는 야당의 불모지로, 김 전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친박계 잠룡으로 거론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달서을과 달서병엔 '친박'계 인사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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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달서을,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동구을,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달성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왼쪽부터)./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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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윤재옥 의원이 지키고 있는 달서을엔 2012년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수사로 재판을 받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달서병엔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친박계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도전장을 냈으며,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을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달성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산 지역을 보면,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역구인 사하을에는 베스트셀러인 '아카데미토플'의 저자 이호열 고려대 교수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도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사상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구에서는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이사(새누리당)가 도전장을 냈다.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전북 남원 순창 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장영달 전 의원을 비롯해 4명이, 새누리당에서 김태구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사무실을 열고 명함을 돌릴 수 있는 등 사실상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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