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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추운 겨울, 난방제품 뭐있나…전열기구부터 뽁뽁이·난방텐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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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G마켓,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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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월동준비에 나서는 이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대표적인 난방제품인 전열기구부터 최근엔 돈은 덜 쓰되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불황형 단열·방한제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종합전자 전문업체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일주일간(23~29일) 판매한 난방용 가전제품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정도 늘었다. 가정용 전기히터와 전기온풍기 매출은 각각 290%, 270% 증가했고 전기장판 매출은 60% 상승했다.

이같은 전열기구는 오래전 출시돼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만큼 종류와 가격도 다양하다. 1인용 전기장판의 경우 가장 값싼 제품은 2만원 안팎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전자파를 차단하고 세탁까지 할 수 있는 고급 제품은 50만원을 호가한다.

전기히터와 전기온풍기도 가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가정용 전기히터가 최저 1만원 정도에 팔리는 반면 전기효율과 발열량이 뛰어난 전기히터는 70만~80만원 정도로 비싸다.

가정용 전기온풍기 역시 난방면적에 따라 7㎡짜리 1인용 미니 온풍기는 3만원 대에서, 99㎡짜리는 100만원을 넘기도 한다. 소비전력·최대발열량·난방면적 등 성능에 따라 전열기구 가격이 수십배 가까이 차이나는 셈이다.

최근 들어선 경기침체와 전기요금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문풍지나 보온시트(뽁뽁이)·난방텐트 등 전기를 쓰지 않는 이른바 불황형 단열·방한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가로 90cm 길이 5m짜리 뽁뽁이는 시중에서 7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유리창 크기에 맞춰 뽁뽁이를 잘라 붙이면 뽁뽁이 속 공기층이 외부로 새나가는 열을 막아 막아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창틀 사이를 막아 외풍을 차단하는 데 쓰이는 문풍지도 싼 값에 단열 효과를 얻기에 좋다. 스티로폼 재질은 길이 5m짜리가 1000원 정도에, 산양 털로 짠 고급 제품은 5m짜리가 1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불황형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난방텐트다.

난방텐트는 일반텐트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바닥면이 뚫려 있어 침대나 전기장판 위에 설치, 외풍을 차단하고 온기가 나가는 것을 막아 오랜 시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아용부터 7~8인용까지 종류가 다양하지만 혼자 사는 20~30대 싱글족을 위한 1~2인용이 인기다. 1인용 난방텐트의 경우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저렴한 제품은 2만원 정도에 팔리고, 온수매트가 포함되거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고급형 난방텐트는 20만~30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다.

윤준호 기자 hi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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